광희의 역사 #1005 : 테라우치 총독 조선인 관공립보통학교 생도접견 행사사진
내용
양산을 들고 드레스 차림을 한 서양 여인들이 앞장 서서 보륭교(寶隆橋) 나무 다리를 건너는 순간이 포착된 사진자료이다. 이들의 뒤쪽으로는 조선인 측 귀부인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들은 당일 행사의 보조하기 위해 초청한 서울 주재 외국 영사관의 외교관 부인 또는 선교사의 부인이거나 대일본애국부인회와 관련한 귀부인들이다. 사진의 아래 쪽에는 각각 ‘보륭교(寶隆橋)’와 ‘명치(明治) 43년 11월’이라는 글씨의 일부가 드러나 있다. 여기에서 ‘명치 43년 11월’이라고 적은 것은 ‘1910년 천장절(11월 3일)’ 행사에 맞춰 새롭게 다리를 수리한 흔적인 듯하다.